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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생활

치료 일기1 : 발바닥 통증 (체외충격파, 프롤로 주사)

by S.Bella 2020. 7. 17.

기록도 남겨놓을 겸,

제 증상이 인터넷에는 잘 없길래 혹시 저와 같은 분들 도움이 되시라고 글을 씁니다!

 


 

갑자기 이유 없이  왼쪽 발이 아파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어서 병원을 찾아갔다.

 

내 증상은

- 누워있으면 하나도 안 아픔

- 첫 걸음이 엄청 아프기 보다는 걷다보면 점점 아픔

- 발 바깥쪽 복숭아뼈 앞? 밑?쪽이 아픔

 

동네병원을 갔더니 엄청 대충 보더니 관절염 걸렸다고 그래서 네???????? 하고

일주일 넘게 치료를 다녔는데 증상이 악화되어서

다른 병원으로 갔다..

 

혼자서 좀 찾아보니 족저근막염, 아킬레스건염이 많이 나오길래

나도 그 중 하나일줄 알았다. (왜냐하면 증상이 비슷했음)

 

알고보니 다리를 들어올리는 근육(아래 사진 참고)이 무리해서 아팠던 것..

원래 이 근육 때문에 발이 아프면 종아리나 발목 쪽을 눌렀을 때도 압통이 있는 게 일반적인데

나는 특이하게도 복숭아 뼈 앞쪽 발만 압통이 있었다.

https://lh3.googleusercontent.com/proxy/wnwno7qNHdYhcYLlJFZ1FgPCArifpOUbUbdaDFXUq6JCFNEecscTsfyISgmqc3gst0wAo87wkDwow4uULPbZS9g8IDT-bOEb4A_mXz80Eo1XDlIfc_W1xeTMkCHUA8bP3sLUSffVQSAcNSJp1yPYNd-LVgFKFEJmpdjsCYg7mHF2uZx6eJtRcfc

 

체외충격파 3-5회 받으면 좋아진다고 하셨고

이것이 진정한 고통의 시작이었음 ㅎ

 


 

체외충격파 1회차:

 

신기하게도 기계를 안 아픈 곳에 대면 느낌이 하나도 없고,

아픈 곳에 대면 마치 부러진 뼈에 망치질하는 고통이 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

난 타투할 때도 웃으면서 하는 사람인데 진짜 주먹 꽉 쥐고 소리지르면서 받음..ㅎ

 

미세하게 근육에 상처를 내서 자가치유를 하도록 돕는 형태라

며칠 더 아플 수도 있다는 주의사항을 들었고

정말 그날 밤에 너무 아파서 진짜 소리 내면서 엉엉 울고 잠을 못 이루다가

병원 문 열자마자 바로 갔다.

(진심으로 발을 들고 있어도, 똑바로 놓아도, 옆으로 놓아도 다 디지게 아픔

뼈 부러진 것보다 더 아팠다)

 


 

프롤로주사 1회차:

 

초음파 검사?를 하니 염증이 올라온 시기와 체외충격파의 아픔이 더해진 것 같다며

발목에 프롤로주사를 놔주셨다

(아픈 주사라던데 내 발이 너무 아팠어서 주사는 별 아프지도 않았음)

 

발에 냉찜질을 해주고 심장보다 위에 두라고 하셨다.

그러고 나니 다시 좀 괜찮아졌다.

 

근데 그 때부터 무서워서 일주일동안 발 땅에 닿지도 않게 함ㅋㅋㅋ

왼발 들고 밥먹고 세수하고 양치하고

오른발로만 콩콩 뛰어다니고

쉬는 기간이었어서 침대에서 거의 생활을 했다.

(이 때부터 왼쪽 허리가 힘들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..)

 


 

그 후:

 

체외충격파 1회차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니 정말 거의 다 나았다!

의사선생님께서도 엄청 빨리 나았다며 신기해하셨는데

아마 발을 아예 안 써서 빨리 나은듯ㅋㅋ

 

나은 것 같아도 최소 3회는 받아야 재발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하셔서

그 후에도 체외충격파를 몇 번 더 받았다.

 


 

그리고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..

내 몸뚱아리 왜이래 진짜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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